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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여행가는날 적자누적으로 영업중단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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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05-02-28 오후 11:40:00
조회수
2576
-25일 전면중단, 고객피해 잇따라
-지상비 미결제금 3~4억원 추정

(주)여행가는날이 적자누적에 따른 현금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지난 25일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아직 정확한 소비자 및 거래업체의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있지만 이날 하루 종일 피해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수 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행가는날의 영업중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짐이 있었다. 여행가는날 관계자에 따르면 지속된 적자로 현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급기야 2월7일자로 전옥남 대표이사가 사표를 제출하고 이후의 운영은 최대 투자자인 J관리부장이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남아 있는 10여명의 직원들 월급도 3~4개월간 체납되는 등 여전히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J관리부장 마저 이날 종적을 감춰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피해규모는 7건 30여명이지만 이날 당일에만 터키와 상하이 등의 출발팀들이 취소되고 동유럽에는 88명에 이르는 대형단체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피해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현재까지 현지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팀들은 현지에서 추가로 경비를 지급하는 등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또 거래 랜드사들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행가는날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만 10만유로의 미결제금이 있는 등 지상비 미결제액은 3~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다행히 여행가는날은 5억원 보증보험에 가입해 있고 소비자들의 전체 피해액도 이 선을 넘지 않을 전망이어서 여행계약서 등을 소지한 피해고객들은 보험을 통한 피해구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회사 계좌가 아닌 J관리부장 개인계좌로 여행경비를 입금한 경우 등 피해보상이 불가능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보증보험은 폐업처리가 돼야만 피해신고접수 등의 절차에 돌입할 수 있는데 대표이사는 궐석 상태이고 사실상의 운영자인 J관리부장은 종적을 감춘 상태여서 실제 피해보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가는날 소속 협회인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예약된 고객들을 다른 여행사로 돌리거나 체계적인 피해파악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체제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KATA는 조만간 일반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한 여행공제회 설립을 문화관광부에 신청해 적극적인 역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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